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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목 매달린 여우의 숲
작가 : 아르토 파실린나

출판사 : 솔

아르토 파실리나의 책을 포스팅하는건 두번째군요! 사실 그 작가의 책인지 모르고 제목에 끌려서 뽑았는데 우연히 아는 작가였지만요. 여튼 독서목록 깨나 초기 포스팅을 보면 '유쾌한 천국의 죄수들' 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읽었던적이 있네요.

이번 책은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우선 글의 흐름부터가 상당히 기묘하네요. 대량의 황금을 훔치고 그 일을 도운 동업자는 감옥에 들어갑니다. 감옥에서 나오면 황금을 나눠갖기로 한게 조건이었죠. 그러나 주인공은 황금을 나눠갖지 않기로 하고 핀란드의 숲에 황금을 묻어둔 뒤 그곳에서 도피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우연히 만난 육군 소령, 아흔살의 노파등과 함께 지내면서 벌어지는 일들이죠.

글의 흐름은 단순하면서도 재밌습니다. 공병출신인 소령은 숲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을 만들어내고, 아흔살의 노파는 집안일을 하거나 식사를 만들거나 하면서. 그렇게 숲속에서 사람들은 살아갑니다.

글의 마지막에는. 아마 여러분도 짐작하셨겠지만 주인공의 동업자가 결국 주인공을 찾아냅니다. 물론 어떻게 되는지는.... 여러분이 직접 읽어보시는게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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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복스!
작가 : 햐쿠타 나오키

출판사 : 문학동네 


표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복싱을 소재로 한 소설입니다. 정확히는 고등학생들의 아마추어 복싱이죠.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가부라야와, 그의 친구이며 공부밖에 모르던 기타루의 이야기입니다. 기타루는 공부밖에 할 줄 모르는 모범생이었지만, 덕분에 다른 학생들에게 괴롭힘도 당했죠.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에게 굴욕적인 일을 당한 뒤, 기타루는 가부라야를 따라 복싱을 시작하게 됩니다.

책을 읽고있는것 만으로도 한편 한편의 복싱경기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작가가 복싱이라는 스포츠를 잘 묘사했다고 봐야겠지요. 656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을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 빠지는 느낌이었어요. 강해지고 동경하는 친구를 뛰어넘고 싶은 욕심많은 천재 기타루, 매사에 장난만 치다가 점점 어른스럽고 진지해져가는 복싱천재 가부라야, 그리고 복싱을 부정적으로 보던 요코, 매니저 마루노.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매력적이어서 더 애착이 가는 소설이었습니다.

충분히 긴 소설이었지만, 이야기가 더 길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끊이지 않던 소설입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매력적이었어요.

햐쿠타 나오키의 소설은 처음 읽어보는거였지만, 이 소설이 굉장히 맘에 드는군요. 같은 작가의 다른 소설을 좀 더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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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카모메 식당
작가 : 무레 요코

출판사 : 푸른숲 


정말 짧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영화로도 출시된 유명한 작품이죠.

핀란드에서 카모메 식당을 운영하는 사치에. 집에서 먹는 밥처럼 정감있는 식사를 팔고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게 됩니다. 그 곳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고, 핀란드 사람들에게 오니기리(일본식 주먹밥)를 권하는 등 자신의 이상적인 가게를 꾸려나가려고 노력하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핀란드에서 우연히 만난 미도리, 마사코와 만나게 되어 함께 가게를 운영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중심이 됩니다.

딱히 재밌다! 싶을 정도의 작품은 아닙니다. 그치만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긴 하는군요. 영화화 된 이유를 알것같기도 하고요. 그치만 영화로 보면 왠지 제가 상상했던 카모메 식당의 모습이 나오지 않을것같아서, 좀 고민한 다음 영화는 보지않기로 했습니다.


뭘 더 써야돼지? 왠지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해도 괜찮을것 같은 책인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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